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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 모든곳에 광명을 비춘다는 분이 비로자나 부처님입니다.
부처님의 덕과 힘을 광대함에 견준 것이지요. 때와 장소 그리고 사람 등에 따라서 가변성을 띠고 그 모습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미혹한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디에서든지 비로자나 부처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비로자나 부처님 앞에는 '청정법신'이란 단어가 늘 따라 다니는 편입니다.
그러나 화엄경에서 비로자나 부처님은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수많은 불보살님들이 비로자나 부처님의 무량한 광명에 의지해서 설법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비로자나 부처님이 장엄하는 세계는 특별한 세계가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 세계라는 특징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리고 금강산 일만이천 봉우리는 두루두루 불교적인 이름이 달려 있습니다. 관음봉 석가봉… 그 일만 이천봉 가운데 가장 으뜸봉우리의 이름이 비로봉입니다.
화엄경에 나오는 비로자나 부처님은 모든 부처의 본체 즉 진리의 몸을 뜻하는 데요, 화엄사상의 입장에서 본다면 비로자나불은 모든 부처의 근본이고 중심으로 간주되는 부처님이지요.
인도에서는 바이로자나라고 불렀습니다. 청정한 법신인 비로자나 부처님은 화엄경에 이르기를 항상 고요와 빛으로 충만한 상적광토에서 법을 설하신다고 했습니다.
그곳이 바로 비로전입니다.
비로전 혹은 화엄전의 경우엔 비로자나 부처님만 모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좌우에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을 모실 경우엔 주로 대적광명전이라고 부르지요.
범망경에 이르기를 우주는 큰 연꽃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습니다. 그 연꽃속에는 무한한 세계가 자리하고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역시 그 세계속에 들어 있다고 하지요. 이를 연화장 세계라고 합니다.
비로자나 부처님은 그세계에서 우주 만물을 모두 조정하신다 해서 연화장 세계의 교주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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