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화장·납골 시설
  프랑스·독일
매장을 주로 하는 프랑스, 독일의 경우 가족합장묘지, 집단묘지를 사용하며 묘지 공간도 1평 미만으로 묘지 하나에 여러 사람이 묻히는 것은 물론 시한부 묘지제도를 도입하여 일정기간이 지나면 유골을 따 로 안치하고 묘지는 재사용한다. 프랑스의 경우 무연고묘의 재사용이 진행되고 있으며 또한 장의용품역시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화 장시에도 나무관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종이관을 사용하는 등 녹색장묘의 개념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미국의 경우 주거 지역과 인접한 곳으로 산자와 죽은자가 공존하는 공원으로 이루워져 있어 지역주민의 예술, 문화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장례식장에서 결혼식도 올리고 있다. 대부분의 묘지에는 장의소, 묘지, 장례식장, 화장장, 납골시설, 화원, 장의용품 전시실 등이 함께 있어 한번에 모든 장례의식을 치룰 수 있게 하였다. 미국의 경우 매장위주의 장묘관행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정부의 화장 장려 정책에 의해 화장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매장을 하더라도 지하 묘지의 크기는 1평 내외며 이마저도 2 ∼ 3명이 함께 매장하는 경우가 많아 묘지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며 묘지는 평장이 대부분이다.
  영국
외국의 장묘 문화는 늘 가까이에서 망자를 기억하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자연 휴식과 여가 활용의 공간 이며,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음에 우리는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특히 영국의 경우를 보면 런던 근교의 켄살 그린이란 곳은 0.28평방km의 크기에 6만 4천8백개의 묘지가 마련되어 있는데 희귀동물의 서식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묘지 구내에는 85종의 다양한 새가 서식하며 박쥐, 토끼 등의 동물도 살고 있어 런던 시민의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어 장묘 시설의 생태적 역할 을 볼 수 있다. 가장 효율적인 공간으로 산자와 사자가, 자연과 인간이 어우려져 있는 외국의 모습은 우리 의 장묘관행이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하여 허위와 과장으로 매번 반복되는 문제를 야기하는 것과 비교했 을 때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외국의 사례는 우리의 매장 중심의 문 화를 녹색 장묘의 문화로 바꾸는 것이 결코 요원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일본의 한 도립 장의소는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있고 주택가와도 바로 이웃해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화장장을 근린 공원시설로 여기며 친숙하게 생각합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화장·납골 시설이 도심에 위 치해 있지만 주변지역의 지가(地價)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않을 뿐 아니라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편의 시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